인터뷰 /줄리엔 해밀턴(Julyen Hamilton)/ 엄격함이 보장하는 즉흥의 자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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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PAP 댓글 0건 조회 548회 작성일 22-07-06 08:46본문
인터뷰
한국과 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국제즉흥춤축제에 초대된 즉흥예술가 줄리엔 해밀턴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영국에서 나고 자라, 네덜란드, 스페인, 그리스에서 거주하면서 시인이자, 작가로 연극과 무용의 무대를 누비고 있다. 개막공연에서 보여준 즉흥무대의 분명한 개성과 명료함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줄리엔 해밀턴(Julyen Hamilton) |
김명현: 개막공연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너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인터뷰를 요청하게 되었는데, 즉흥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다.
줄리엔: 나에게 즉흥은 그 자체로는 중요하지 않다. 그 자체로 내 작업의 주제는 아니다. 즉흥은 방법이다. 나는 즉흥을 통해서 작품의 재료를 만들어내고, 퍼포먼스를 수행한다. 내 작품이 구성적이라는 점에서 즉흥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겠지만, 내 작품은 현장에서 바로 그 순간에 구성되는 것이다. 즉흥이 오직 몸의 느낌에 기반한 즉흥적 표현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좁은 정의라 생각한다. 나는 글을 쓰고 텍스트를 쓰지만 즉흥적으로, 그 순간에 쓴다. 이것을 즉흥이니 아니니 하기보단 오히려 이런 ‘과정’을 이름짓는 어려움을 이해해야 한다.
김명현: 글쓰기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당신은 시인이고 작가다. 그래서인지 당신의 작업은 아주 연극적으로 보인다. 특정한 주제나 컨셉이 있었나.
줄리엔: 개막 공연에서 나는 아무것도 지시하지 않았다. 개념이나 주제도 없었다. 공연자들에게 어떻게 하자고도 말하지 않았다. 단지 서로가 서로를 서포트하자고 말했다. 유사한 행동으로 서포트하든, 대립하는 행동으로 서포트하든 서로가 서로의 작은 행동과 디테일을 알아차리고, 그에 참여하며, 동시에 무대 전체를 크게 바라보도록 했다. 연주자들을 무대의 사이드에 비스듬하게 배치한 공간을 연극적으로 느낀 것은 내가 스토리텔러이기 때문일 수 있다. 나는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영국은 사회적으로 연극을 아주 중시하고 그래서 나는 9살 때부터 늘 극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영국의 문화는 스토리텔링에 기반하는데, 그것은 영국이 섬나라이기 때문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역사적으로 매우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권력을 낳았고, 그래서 모든 정보는 섬의 중심부와 주변부를 왕복운동하면서 이야기의 형태로 변환되어서 순환했다. 그것은 사회적 압력을 견뎌내는 생존의 방식이었고, 섬이라는 제약을 벗어나는 공간을 만드는 방식이기도 했다. 물론 대륙국가들도 이야기를 만들지만 섬나라 국민들에겐 이야기가 유별난 의미를 가진다. 이야기는 이해할 수 있는 것과 이해할 수 없는 것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것이었고, 그로 인해 억압적인 파시즘으로부터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래서 이것은 사실 가슴으로부터의 울음이다.
2022 서울국제즉흥춤축제_ 줄리엔 해밀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박상윤 |
김명현: 그렇지만 딱히 스토리가 있었다고는 할 수 없는데, 무엇이 당신의 작업을 특별하게 만드는지 말해줄 수 있나. 누군가가 당신의 무대에서 진정한 자유를 발견했다고 했다.
줄리엔: 나에게 즉흥은 훈련이 중요한데, 이는 엄격함(strictness)을 갖기 위해서다. 훈련에 의해 획득된 몸의 엄격함이 명료함을 만들고 그것이 즉흥을 흥미롭게 만든다. 그것은 자유보다 중요하다. 나는 자유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다. 자유는 물론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중요하고 개인의 삶이나 권리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예술 작업에서는 훈련과 엄격함이 더 중요하다. 우리가 1과 10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면 거기엔 자유가 있지만, 일단 무엇인가를 선택한다면 그것은 자유를 사용한 것이고 더 이상의 자유는 없다. 이후 우리는 선택에 헌신해야만 한다. 그것이 액션/행동이다. 배우들을 액터라고 부르는 이유는 행동에 헌신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종의 화학 반응과 같아서 자유를 행동으로 변환시킨 것이다. 무대에서의 작업은 이렇게 어떤 선택에 따른 행동을 엄격하게 수행하는 것이다. 예술가들이 엄격함을 갖출 때 관객은 자유를 느낄 수 있다. 이것이 자유의 역설이고, 훈련의 역설일 것이다.
김명현: 훈련과 엄격함이 역설적으로 자유를 불러들이는/변환되는 매커니즘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줄 수 있나.
줄리엔: 우리는 일상에서 매순간 즉흥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해야 하는데, 이것은 우리들에게 내재한 어떤 지식이나 경험으로부터 발생하는 자발적인(spontaneous) 것이다. 예술가로서도 우리는 자발적이 되도록 강요받는데 즉흥예술가들은 이 ‘자발성’을 통과해서 ‘즉시성’(immediacy)에 도달해야 한다. ‘immediacy’의 어원적 의미는 ‘매개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어떤 것으로부터 온 것을 다른 형태/형식으로 변환시키는 데 있어서의 직접성(directness)을 의미한다. 이것은 무엇인가를 의미하고, 고정시키고, 재현하고자 하는 현대예술과는 많이 다른 아주 오래된 예술 형식이다.
2022 서울국제즉흥춤축제_ 줄리엔 해밀턴 ⓒ김채현 |
김명현: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그것을 실질적으로 성취하는 것은 쉽지 않을 듯하다.
줄리엔: 자발적인 것은 여러 다른 형태 속에 있는 어떤 것을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어떤 형태 속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 어떤 글쓰기 속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 어떤 배치 속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예술이 자발적일 때 그것은 즉각 다른 형태로 변환될 수 있다. 무용수의 몸짓은 즉각적으로 서예적인 서체가 되고, 그 서체는 다시 한 편의 회화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시간을 공부한다면 시간은 무엇인지, 시간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선형적인(linear) 시간, 방사적인(radial) 시간, 중층적인(layered) 시간 등을 탐구해야 한다. 공간 또한 데카르트적 공간이나 라이프니츠적 공간 등 여러 형태와 관념적 공간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
거리 공간은 방사(radial) 공간이다. 고대의 공간은 모두 방사 공간이었다. 굉장히 넒었고, 모든 것을 포괄했다. 배제가 없었다. 공간의 외부는 없었고, 우주조차도 그 공간 안에 포함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공간의 밖에서 볼 수 없었고 언제나 공간의 내부에 있었다. 이것은 (임의의 차원에 통일된 규칙을 적용하는) 데카르트적 공간 개념과는 완전히 다르다. 데카르트적 공간 개념은 외부자적 시선으로 공간을 바라보게 하기 때문에 식민주의 사고를 가능케 한다. 우리가 우리의 몸에 익숙해지듯이 이런 지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 후에 자발성은 우리의 내부에서 생각의 매개없이 그 미세한 차이를 드러내는 장소들을 찾아낸다. 예를 들면, 하나의 사물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상태/장소에 우리가 도달한다면, 그것에 우리는 감정, 생각, 행동에 매개되지 않고 접근하여 그것을 그 자체로 드러낼 수 있다. 이것이 추상화 방식(method of abstraction)이다. 이것은 신체적, 지식적, 이성적 조합에 의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완전히 흡수했을 때, 우리는 생각에 의지하지 않고 창의적이 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어린아이와 노인들만이 이런 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시간과 공간을 직관적으로, 직접적으로 느끼고 그것을 지각할 수 있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2022 서울국제즉흥춤축제_ 줄리엔 해밀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박상윤 |
김명현: 공간에 대한 철학적이고 복잡한 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극장에서 무대를 향해 앉아 있는 관객은 무대의 정면과 오른쪽, 왼쪽 같은 정도의, 시각에 의지한 공간감 밖에는 갖지 못하지 않은가.
줄리엔: 무대를 공간적으로 감각하는 것은 그것의 볼륨을 체화하는 것이다. 관객은 무용수의 몸을 보는 것에 의해서 무대 공간을 감각한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거울신경이다. 관객은 공간의 볼륨을 체화한 무용수의 몸을 보면서 거울신경에 의해 인지적으로 움직임을 따라한다. 그것은 움직임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움직임을 신경적으로 따라하는 것이다. 우리는 실제적으로 공간 속에서 그렇게 살고 있고, 이것이 몇 천 년 동안 연극으로부터 알아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미지가 평평해진 세계에 살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모든 것을 평평하게 보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용수들이 공간의 볼륨을 감각하고, 체화하는 것은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왜냐하면 볼륨은 감정적이기 때문이다. 시각적인 것은 2차원적이다. 그래서 그것의 감정은 간접적이다. 우리 두뇌의 소프트웨어는 3차원이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를 발명했다. 그것은 몸이다. 몸이 직접적으로 3차원이면서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힘이다. 거리에서 추어지는 힙합댄스가 동시대의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것은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가는 평평한 세계에서 사람들이 볼륨을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스트릿댄스가 인류의 새로운 포크댄스인 것이다.
2022 서울국제즉흥춤축제_ 줄리엔 해밀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박상윤 |
김명현: 트레이닝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공간의 볼륨을 느끼는 트레이닝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줄리엔: 나는 엄격함을 가지고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우리가 엄격함 속에서 몸을 확장하려고 훈련하면 할수록 반복적으로 움직이려고 하면 할수록 어떤 지점에 도달하게 되고, 그곳에서 몸의 형태들은 자발성을 획득하게 된다. 이 자발성이 직접성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이것이 엄격함의 패러독스다. 그런데 엄격함을 통과해서 자발성에 이르는 것, 이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특정한 스타일의 훈련을 통해서 얻기는 힘들다. 예를 들면, 그레이엄 테크닉은 훌륭한 테크닉이지만 그것은 미적 훈련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성에 도달하기 힘들다. 발레를 훈련할 때도, 그것의 표면적인 것만 배운다면 스타일의 습득에 그치겠지만 발레의 깊이를 잘 배운다면 그것은 스타일이 아니라 과학이 된다. 나도 그레이엄 테크닉을 배웠었지만 그로부터 벗어나 기공과 합기도를 훈련했다. 훈련을 통해 몸의 미적 표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진실에 다가가야 하는 것이다. 진실은 어떤 것을 존재상태에 있게 하는 것이다.
2022 서울국제즉흥춤축제_ 줄리엔 해밀턴 ⓒ김채현 |
김명현: 사물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줄리엔: 나는 사물을 좋아하는 데 오브제라는 용어보다는 물질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우리는 물질의 세계에 살고 있고, 물질과 소통하면서 살고 있다. 모든 물질에는 파동이 있고, 캐릭터가 있다. 플라스틱마저도 놀라운 캐릭터를 가졌다. 나는 극장이 물질을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있게 하고, 메타포가 되도록 하기 때문에 좋아한다. 한 장의 스카프가 모자가 되었다가, 어린아이가 되었다가, 하늘이 된다. 이런 메타포는 우리의 삶을 가능케하는 힘이다. 우리가 만약 물질의 세계에 깊이 참여한다면, 물질에 연결되어 있는 비물질의 세계로 통하게 된다. 말하자면 물질이 비물질 혹은 영성, 메타포와 연결되어 우리에게 진실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네덜란드인들은 물질을 필수품(requisites)이라고 부른다. 물질이 우리 삶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라는 뜻인데 나는 이런 실증적인 정의가 맘에 든다. 작품을 만들 때 하나의 사물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사물이 공간으로 자신을 방사하면서 동시에 공간의 원자들을 흡수하여 작품의 가능성을 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의 사물에 의해 어떤 강렬한 경험을 한다면, 그것은 사물이 그 순간을 사로잡고 그 순간 전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물 또한 시공간을 점유하며 볼륨을 가지고, 그에 의해 사물은 보이지 않는 것을 발설한다.
2022 서울국제즉흥춤축제_ 줄리엔 해밀턴 ⓒ김채현 |
김명현: 한국 음악과의 협업은 어땠나?
줄리엔: 음악은 언제나 나를 중력처럼 빨아들인다. 내가 춤에 대해서 어떤 질문을 가졌는데 춤에서 답을 찾지 못하면 음악에서 답을 찾는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음악가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음악에 대해서도, 특히 라이브 음악에 언제나 어떤 충동이 있다. 제주도에서 처음 그녀들을 만났을 때 나는 곧바로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음악이 엄격하다는 것을. 나는 처음에 타악 장단에서 엄격함을 발견했다. 그 자연스러운 엄격함으로부터 무언가가 함께 발생하고 있었다. 그것은 귀에 들리는 것과 함께 다른 것도 전달하고 있었다. 그런 순간에 나는 진실을 본다. 그리고 그 순간을 믿게 된다. 이는 그 음악을 좋아하고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와 관계되는 것이다. 신뢰하게 되면 그 후부터는 모든 두드림, 모든 문지름과 함께 하게 된다.
예술가가 만약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만 관계한다면 그것은 스스로를 제한하는 것이다. 꼭 좋아해야 할 필요는 없다. 엄격함 속에서 진실을 발견하고 그것을 신뢰함으로써 자신을 더 믿고 확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연주자인 보컬을 만났을 때, 그녀의 음악은 다른 차원에 속한 것이었다. 라이브 음악에 맞춰 춤을 출 때는 사실,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들려지는 것이다. 그것은 몸이 공간을 감각하는 것처럼, 몸의 지대(zones)를 음악과 연결하는 것이다. 그렇게 음악가의 몸으로부터 나온 영성 가득한 소리와 연결된 몸은 의심없이 움직일 수 있다. 한국에서 만난 두 여성 음악가들은 정말로 다른 차원에 속한 음악을 들려주었다.
김명현: 다른 날 보았던 이미리와 두 연주자들의 공연에서 나는 춤이 아니라 서예작품을 본 느낌도 받았다. 그들의 음악은 하나의 세계로부터, 다른 세계로, 또 다른 세계로 끊임없이 흘러가면서 장면들을 만들어냈고, 이미리는 그에 반응하면서 아주 명료한 춤을 보여주었다.
줄리엔: 그것은 몸을 신뢰해야 가능한 것이다. 많은 무용수들이 자신들의 몸을 믿지 않는데, 이는 부끄러운 일이다. 몸이 신뢰 속에 있을 때 몸은 진실을 드러낸다. 그래서 나는 미리와 춤추는 걸 좋아하는 데, 그녀는 아주 아름다운 야수다. 아주 잘 훈련된 몸을 가지고 있고, 야수적인 감각으로 음악과 시공간을 장악한다. 그녀의 춤을 볼 때마다 웃음꽃이 피는 걸 감출 수 없다.
2022 서울국제즉흥춤축제_ 줄리엔 해밀턴 ⓒ김채현 |
김명현: 아쉽지만 마지막 질문이다. 춤과 안무는 매우 복잡한 개념이 되었다. 춤의 공간도 매우 다양해졌다. 이런 다양한 실천들 속에서 무용수가 엄격함을 훈련하고 자발성에 도달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줄리엔: 많은 관찰을 필요로 한다. 사람들을 관찰하고, 공간을 관찰하고, 행동을 관찰하고, 사물을 관찰한다. 그러나 그 관찰된 것들을 다른 언어로 변경시켜서 무대에서 재현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프레젠터들이지 대리인들(representatives)이 아니다. 지금 시대에 빅이슈는 사고(thought)인 듯하다. 그러나 사고가 아니라 사고하기(thinking)가 중요하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미학적으로, 감정적으로 사고하기에 머묾으로써(to be thinking), 정적인(고정된) 사고에 의존하지 않고 그것을 통과해서 진실에 다가가야 한다.
김명현: 오늘 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한국의 즉흥예술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줄리엔: 인터뷰에 초대해 주어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많은 재능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만나 정말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 워크숍에 참가한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김명현
학부에서는 한국무용을, 석사과정에서는 예술경영을, 박사과정에서는 문화콘텐츠를 전공했다. 무용 작품의 기획에서부터 제작, 생산, 유통, 비평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의 언어의 작동에 관심이 있다. 팟캐스트 플랫폼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심플리 댄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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